전셋값 오르자…수요자들, 임대 아파트에 관심

입력 2022-02-18 08:38   수정 2022-02-18 08:39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자 임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단 분석이다. 임대 아파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거주할 수 있고, 청약 조건도 비교적 자유로워서다.

18일 부동산인포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청약홈에 등록된 공공 지원 민간임대아파트 26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단지 6924가구 모집에 6만5575건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9.47대 1이었다.

단지별로는 지난해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 공급된 '서울 양원 어울림 포레스트'가 331가구를 모집하는데 1만5845건이 접수, 평균 47.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시흥시 장곡동에 공급된 '시흥장현 B-2지구 서희스타힐스'도 887가구 모집에 1만4446건이 접수돼 평균 1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대 아파트 경쟁률이 치솟은 것은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이후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셋값이 오르자 청약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곳에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또 민간임대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34.48% 상승했다. 2018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상승률인 2.03%보다 32.45%포인트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대가 가능한 임대아파트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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